(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급성장하는 크루즈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주항에 크루즈 선용품 지원센터가 건립된다.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제주항 제8부두에 2019년 12월까지 크루즈 선용품 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월 크루즈 선용품 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4월에 지상 2층, 전체면적 4천322㎡ 규모의 건축설계용역을 시작했다. 9월부터는 환경영향평가 변경 협의, 보세구역 지정 등 각종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건축설계용역이 11월 완료되면 다음 달에 곧바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78억원(국·도비 각 50%)이다.
선용품 지원센터가 운영되면 크루즈 선박에 신선도가 높은 제주산 농·축·수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농가의 수익을 높이고, 수출이 늘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크루즈 수용 태세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소를 신설하고,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크루즈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박람회 참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아시아 최대 크루즈 관련 네트워크인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를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제주 지역 상권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는 크루즈 선박이 507차례 입항했다. 이를 통해 120만9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같은 해 11월 21일 기준 크루즈 관광산업 수입은 항만 81억1천900만원, 전세버스 대여료, 관광통역안내사 수입 등 민간 수입은 216억9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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