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투구 중 왼쪽 발목 다쳐 교체
(부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준플레이오프에서 호투하던 중 부러진 방망이 파편에 맞는 돌발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레일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롯데의 선발투수로 등판, 1-0으로 앞선 6회 초 NC 다이노스 선두타자 나성범을 땅볼로 처리한 뒤 박진형으로 교체됐다.
나성범과 풀카운트로 접전을 벌이다가 9구째 직구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그런데 나성범의 방망이가 부러져 동강이 났고, 그중 한 파편이 레일리 쪽으로 향했다.
왼쪽 발목을 다친 레일리는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병원으로 긴급 이동했다. 레일리의 유니폼 하의 아래쪽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병원 엑스레이 촬영에서 레일리의 뼈에는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세 바늘 꿰맨 상태로 추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일리는 앞선 5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중이었다.
레일리는 5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4개와 사구 1개만 내주고 점수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은 3개 잡았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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