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9일 무장헬기 '코브라'를 대체하기 위해 약 1조6천억 원을 들여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의 무장 능력이 정작 코브라보다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권 의원은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해 "LAH는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공대지유도탄 탑재 능력이 코브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은 LAH에 탑재하기 위해 국내 업체가 개발 중인 공대지 유도탄 '천검'이 사거리가 8㎞로,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사거리(10㎞)보다 짧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격헬기로서의 생존성을 크게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밖에도 "최대이륙중량 등의 사항을 고려해 조종석 일부에만 방탄기능을 입히고 엔진 등 주요 부분에는 방탄기능이 없는 것도 생존능력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이런 지적에 대해 "주요 부위 내탄성 강화, 실시간 디지털 자료 송·수신장비 탑재, 미사일 경보수신 기능 보유 등으로 생존성 측면에서 코브라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해명했다고 권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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