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연간 450만 바이알(약병)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알은 고무마개 등으로 막힌 약병에 주사액 등의 의약품을 넣은 형태를 칭한다. 대개 20㏄ 용량으로 구성돼 있어 환자 1명에게 전량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문 편으로 알려졌다. 나보타의 경우 바이알에 담긴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식염수에 다시 희석해 쓰는 형태여서 용량이 아닌 유닛(unit)이라는 별도의 단위를 쓴다.
제2공장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총 7천284㎡ 규모로 설립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제1공장 생산량과 합쳐 연간 총 500만 약병의 나보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추후 필요하면 증설을 통해 연간 900만 약병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제2공장 증설을 계기로 국내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을 더욱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그동안 기존 공장에서의 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해 시장의 수요에 맞춘 공급이 어려웠다"며 "공장 증설로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고 빠른 속도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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