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우편료 원가보상률이 해마다 급감, 지난해 우편수지 적자액이 6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경진(광주 북구갑) 의원은 10일 "지난해 우편료 원가보상률이 70%대까지 떨어지는 등 우체국 적자 상황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가보상률이란 총수입을 총원가로 나눈 값으로 100%가 넘어야 흑자를 의미한다.
최근 5년간 일반통상우편 원가보상률은 2013년 95.2%에서 해마다 낮아져 지난해 76.9%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2013년 246억원이던 우편수지 적자액도 매년 누적, 지난해 674억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4월 1일부터 일반통상우편 요금이 30원 인상됐지만, 원가보상률은 지난해 대비 1%p 오르는 데 그쳤다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
약 44억 통에 이르던 총 우편 물량은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약 39억 통까지 줄었다.
2015년 7억원대로 감소한 우편료 미수납액도 2016년 11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집배원 안전 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 지원을 위해 우체국 적자를 타개할 다양한 사업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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