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말의 고장 제주의 옛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4회 고마로 마(馬)문화축제가 오는 13일 개막한다.
제주시 일도2동 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회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고마로 거리와 삼성로 일원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는 13일 오후 4시 일도2동주민센터에서 '고마로 마문화축제의 발전 방안'에 대한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고마로 거리홍보와 다채로운 공연이 인근 어린이공원에서 펼쳐진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제주자치경찰대 기마대와 함덕고 취타대, 주민 풍물팀 등이 고마로 일도주유소∼인제사거리∼삼성로 구간에서 펼치는 거리행진으로 축제 분위기를 열어간다.
이어 오후 3시 삼성로 주무대에서 개막식과 말의 혼을 위로하는 마조제, 공연, 어린이 사생대회 등 다양한 말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제품 전시회 및 판매, 나눔장터, 벼룩시장, 꽃마차 운영, 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시식코너도 운영된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삼성로에서 목마놀이터, 퀴즈대회, 청소년 페스티벌, 사생대회 시상식 등이 열린다.
고광철 제주시 일도2동장은 "다양한 마문화 축제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고마로를 명품 거리로 육성하고,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마로는 조선시대 수백마리 말을 방목한 고마장(古馬場)이 있던 자리로, 한 때 국마장으로 인정받은 역사적 기록과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영주십경 풍광의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로 불렸다.
현재 제주시 사라봉 오거리에서 연삼로 제주은행 사거리까지의 도로의 이름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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