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없어요" 충주 숙박업소 전국체전 특수 즐거운 비명

입력 2017-10-10 11:37  

"빈방 없어요" 충주 숙박업소 전국체전 특수 즐거운 비명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충북 충주의 숙박업소들이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0일 충주지역 숙박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전국체전 관계자들이 충주에 몰려들면서 이 기간 지역의 숙박시설 대부분이 예약을 완료했다.

52개 객실을 보유한 충주 더 베이스 호텔은 전국체전 기간 모든 객실 예약이 끝난 상태다.

64개 객실을 갖춰 가장 규모가 충주 그랜드 호텔 역시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방을 구할 수 없다.

그랜드 호텔 관계자는 "전국체전 관계자들이 몰려들면서 수요가 급증해 더는 예약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충주지역 다른 숙박업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한숙박업중앙회 충주시지부 이희락 사무국장은 "충주 도심에 70∼80개 숙박업소가 있는데 거의 모든 객실이 동난 상태"라며 "이렇게 많은 고객이 몰려든 건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숙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충주 외곽에 있는 숙박업소에도 투숙객들이 몰리고 있다.

심지어 차량으로 30분 이상 가야 하는 제천과 음성 숙박업소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다.

'생명의 중심 충북에서 세계 중심 한국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충주 등 도내 11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국체전에 46개 종목의 3만여 명이 출전할 것으로 보여 지난달 치러진 장애인체전까지 합칠 경우 충주 방문객이 1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충북도는 내다봤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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