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제설의 달인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강원 강릉시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개최를 지원하고자 특별 제설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강릉시에서 관리하는 제설구간은 4차선 이상 주요 도로만 왕복 570㎞에 이른다.
시는 이들 구간을 16개 노선으로 세분화해 노선별 담당제와 특성을 고려한 장비와 인력을 투입, 제설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내년 2월 강릉지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대회 기간 폭설 등 자연재해에 대한 완벽한 대비가 요구된다.
시는 올해 21억원의 예산을 들여 페이로더, 덤프 등 4대의 제설장비와 22대의 부착장비 구매를 끝냈다.
기존 제설장비도 가동이 가능하도록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장비창고도 보수하는 등 상시 대비태세를 구축했다.
또 현장에서의 부족한 인력을 확보하고자 유능하고 경험 있는 퇴직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이들에 대한 장비운영 교육도 할 예정이다.
강릉시를 비롯한 강원지방기상청, 한국도로공사, 강릉국토관리청, 강원도로관리사업소, 강릉경찰서 등 6개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절기 기상정보 제공과 제설상황 공유 등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 대회에 오는 국내·외 관람객이 조금의 불편도 없도록 제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시민들도 강설 시 신속한 제설을 위해 대회 기간 차량 2부제 참여와 주요 도로변에 주·정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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