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은 20∼60세 연령대에서 여성의 방광염 발생이 매우 잦아 보건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방광염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65만16명으로, 여성(155만1천843명)이 전체의 약 9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20대 이상 60대 미만 방광염 환자는 113만8천743명으로, 이중 남성 환자가 4만4천922명인데 반해 여성은 109만3천821명으로 24배에 달했다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전 의원은 "해당 연령대에서 유독 성별 환자 수 차이가 있는 것은 경제활동이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해부학적으로 여성이 더 쉽게 방광염에 걸리는데, 업무상 화장실 이용이 자유롭지 못하거나 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보건당국이 예방과 초기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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