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2006년 한기주(KIA) 10억원
안우진 "선배로부터 프로 선수로 자세 많이 본받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초고교급 대어'로 평가받던 우완투수 안우진(휘문고)이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금 6억원에 사인을 마쳤다.
넥센 구단은 10일 "1차 지명 안우진을 포함해 2018년 신인 지명선수 11명 전원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장 193㎝, 체중 95㎏의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안우진은 시속 150㎞ 초반대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즉시 전력감'이라고 평가받는 선수다.
올해 서울 지역 최우선 지명권을 보유한 넥센은 고민하지 않고 1차 지명에서 안우진을 선택했다.
안우진이 받은 계약금 6억원은 넥센 구단 사상 최고액이며, 역대 KBO리그 신인 계약금 순위에서도 공동 5위에 해당한다.
넥센 구단 종전 신인 계약금 최고액은 2015시즌 최원태로 3억5천만원이었다.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1위는 2006년 한기주(KIA)로 10억원을 받았으며, 1997년 임선동(LG)·2002년 김진우(KIA)·2011년 유창식(한화)이 7억원으로 공동 2위다.
그 뒤를 올해 안우진과 2005년 김명제(두산), 2013년 윤호솔(개명 전 윤형배·NC)이 6억원으로 잇는다.
안우진은 "예상치 못한 금액으로 계약해 기쁘고, 신경 써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신인의 자세로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나가겠다. 무엇보다 훌륭한 선배가 많은 팀이라 야구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가 지녀야 할 정신이나 자세를 많이 본받겠다. 반짝 잘하는 것보다 꾸준한 모습으로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센은 김선기를 비롯한 신인드래프트(2차) 지명자 10명과도 계약을 마쳤다.
'해외 유턴파' 출신인 1라운드 김선기는 계약금이 없고, 2라운드 예진원(경남고)이 9천만원, 3라운드 추재현(신일고)이 8천만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이들의 연봉은 KBO리그 신인 연봉 최저액인 2천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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