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정부는 최근 허리케인 하비 및 어마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미국에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200만 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0일 전했다.
외교부는 "미국적십자사는 허리케인 피해 관련 미국 연방재난관리청 및 주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대규모 구호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지원은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안정과 피해 지역 복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피해 지역에는 약 8만 5천명의 우리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비로 인해 텍사스주 등에서 60명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경제적 피해가 1천8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어마로 인해 플로리다주 등에서 36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 규모가 1천7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외교부는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앞으로도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가와 국민들의 피해 극복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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