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일본에서 항일운동을 한 경북 영덕 출신 애국지사 이인술 선생이 추석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포항 성모병원에서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선생은 1943년 일본 가고시마 수산학교에 다니면서 항일활동을 결심하고 규슈, 오사카 등에서 한국인 유학생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주며 태극기와 격문을 배포했다.
1944년 1월 체포된 선생은 같은 해 10월 5일 오사카지방재판소에서 2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으로 풀려났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 3남 6녀가 있다.
유족들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포항 성모병원 장례식장 2층 특실에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13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공무원과 애국지사 배선두 선생, 보훈단체장 등은 12일 오후 빈소를 찾아 애국지사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인술 선생 타계로 경북에 생존한 애국지사는 2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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