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봉사단원이나 자문단원 등이 파견 안 된 지역에서도 사무실을 임대해 운영하면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국회 외교통일위 이석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라크는 2013년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파견 인원이 한 명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016년 9월 바그다드에 2억2천500만원을 들여서 사무소를 임차했다"면서 "코이카는 아프가니스탄에도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파견 인원이 없는 6개국 7개소의 사무실 운영비로 연간 6억4천600만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파견 인원이 수년째 전무한 데도 해외사무소를 유지하는 것은 명백한 예산 낭비"라면서 "우선 해외사무소 설치시 실제 파견 인원과 파견사업 규모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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