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과대 '수의인문사회학' 전공교수 첫 채용

입력 2017-10-11 08:30  

서울대 수의과대 '수의인문사회학' 전공교수 첫 채용

생물의학-인문사회학 '융합'…천명선 교수 강의 나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대 수의과대학이 수의학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수의인문사회학 교수를 처음 채용했다. 수의인문사회학 전공 교수를 채용한 것은 국내 수의과대학을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천명선 교수를 수의인문사회학 과목으로 채용해 이번 학기부터 강의에 나섰다"고 밝혔다.

수의인문사회학(Veterinary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 동물의 건강·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문제를 생물의학과 인문사회학의 측면에서 함께 다루는 학문 분야다.

반복되는 조류 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사태, 살충제 계란 파동 등을 철학과 윤리학, 사회학의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가습기살균제 보고서 조작 논란' 등에서 보듯 수의학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수의인문사회학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현재 서울대는 예과의 '수의학의 이해'와 '예비 수의사를 위한 자기 계발', 본과 '동물-수의사-사회' 등 수의인문사회학 관련 3개 과목을 전공필수로 가르치고 있다.

수의과대학장인 우희종 교수는 "수의인문사회학은 연구 윤리가 사회와 맺는 관계를 탐구하고 생명사상을 우리 사회와 어떻게 접목할지를 다루는 학문"이라며 "의료·연구 윤리, 수의학의 역사 등을 한데 묶어 전문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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