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 개혁 실패" 비판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케냐에서 오는 26일 대선 재시행을 앞두고 야권연합 후보인 라일라 오딩가 후보가 선거 후보에서 돌연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10일 AP와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딩가 후보는 이날 "케냐 선거관리위원회가 필요한 개혁 조치를 취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딩가 후보는 이어 "선관위가 대선을 시행하기에 앞서 어떠한 변화를 시도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비판했다.
오딩가 후보의 이번 깜짝 발표는 오는 26일 대선 재시행을 앞두고 약 2주 전에 나온 것이다.
앞서 케냐에서는 지난 8월 치른 대선에서 우후르 케냐타 대통령이 당선된 것으로 발표된 선거 결과를 대법원이 무효로 하고 케냐타 대통령과 2위를 차지했던 오딩가 후보가 다시 대선을 치르라고 판결했다.
이후 오딩가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중 일부를 교체하고 몇 가지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내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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