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차기 여성주자에 "이중잣대와 싸워라"

입력 2017-10-11 00:21  

클린턴, 차기 여성주자에 "이중잣대와 싸워라"

"러시아, 서구민주주의 파괴 시작…푸틴은 전략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지난해 대선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의 차기 여성 대권 주자들에게 성적 차별과 적극적으로 맞서 싸울 것을 주문했다.

자신이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이중잣대'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극복해낼 것을 거듭 당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의 캘리포니아주립대 몬다비센터에서 연 자서전 발간 기념 북투어에서 민주당 여성주자로 부상한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에게 해줄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중잣대가 여전히 건재하므로 고통을 잘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것은 우리 정치 체계와 재계, 언론 등 사회의 모든 부문에 걸친 유행병"이라며 "따라서 이런 현상을 얘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싸워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자신을 "이전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가장 놀라운 연쇄 살인자"로 묘사했다고 설명하면서 "여러분에 대한 가장 끔찍한 일들이 거론되는 데 대해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우파와 좌파 양쪽 모두로부터 여성을 겨냥한 독설이 나온다"면서 "그런 것에 대해 실수하지 말라"고도 했다.

이 밖에 클린턴 전 장관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가 서구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노력을 막 시작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략이 있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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