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증언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북미서 연장상영

입력 2017-10-11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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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증언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북미서 연장상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0) 할머니의 감동적인 증언 과정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북미에서 관객 호응에 힘입어 연장 상영에 들어간다.

10일(현지시간) CJ E&M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는 지난 6일 워싱턴DC와 뉴저지 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추가 개봉한 데 이어 뉴저지에서는 연장 상영이 결정됐다. 로스앤젤레스(LA)와 부에나파크에서는 먼저 개봉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국내에서 추석 연휴 6∼8일 46만 명의 관객을 더하는 등 누적 관객 286만여 명을 기록, 3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앞서 영화의 실제 주인공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LA를 방문해 '아이 캔 스피크'를 직접 관람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2일 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세인 메리 스퀘어 공원에 건립된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제막식에 참석해 "역사는 잊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2007년 미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HR 121)'을 앞두고 이용수 할머니가 공청회에 참가해 증언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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