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 채피가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인근 해역을 항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군사기지화를 가속하고 있는 이 군도 인근 해역에서의 미 구축함 항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해법을 찾기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구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은 채피가 파라셀 군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 측의 과도한 해상 영유권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며 항행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채피는 파라셀 군도의 12해리 이내로는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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