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새 소장에 존 앨런 전 해병대사령관을 내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앨런 내정자는 지난 15년간 연구소를 이끌어온 스트로브 탈보트 소장이 물러나는 다음 달 초 소장직에 공식 취임한다.
진보 성향의 브루킹스연구소 소장을 군 출신이 맡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 탈보트 소장은 국무부 차관을 지냈다.
38년간 정통 군인으로 활약하다 대장으로 예편한 앨런은 지난해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트랜스젠더 입대 금지, 국무부 대외원조 지원 예산 삭감 등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도 벌였다.
국방부 아시아태평양정책 선임국장 시절에는 북핵 6자 회담에도 직접 관여해 한반도 문제에도 정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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