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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세계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여성 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20)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첫 학기를 시작했다.
말랄라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5년 전, 내가 소녀들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 때문에 총을 맞았다. 오늘 나는 옥스퍼드에서 첫 강의를 듣는다"는 글과 함께 노트북, 논리학 수업 교재, 연필 등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말랄라는 지난 8월 옥스퍼드대 레이디 마거릿 홀(Lady Margaret Hall) 칼리지에 합격했다.
레이디 마거릿 홀은 파키스탄의 첫 여성 총리 베나지르 부토가 1970년대 수학했던 칼리지다. 말랄라는 이곳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스와트밸리 출신인 말랄라는 파키스탄탈레반(TPP)에 맞서 여성의 동등한 교육권을 주장하다 15살이던 2012년 통학버스 안에서 탈레반 무장대원이 쏜 총을 맞았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말랄라는 영국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으며, 2013년 가족과 함께 버밍엄에 정착했다.
말랄라는 이듬해 살해 위협에도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펼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후 말랄라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는가 하면, 유엔이 '말랄라의 날'로 선포한 7월 12일 16살 생일에 유엔에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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