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LG전자[066570]가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4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11일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71% 오른 8만3천8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전날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검토 소식에 2% 가까이 하락했으나 전날 장 막바지에 발표한 3분기 실적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82.2% 증가한 5천161억원, 매출액은 15.2% 늘어난 15조2천2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매출 증가세와 가전·TV 부문의 호실적을 높이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체 영업익은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가전(H&A)과 TV(HE) 부문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로 TV와 가전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8.8%와 8.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도 TV·가전 부문의 실적 호전이 계속되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5천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올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작년보다 82% 늘어나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매출액이 종전 추정치를 4.7% 상회한 것, TV·가전·스마트폰 등 전 부문에서 판매·매출이 늘고 점유율이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