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연극 공연·인권영화 상영·인권콘서트 등 풍성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가 인권 보호 및 증진 등을 위한 '충남도민 인권선언' 선포 3주년을 맞아 인권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충남도는 오는 13일과 14일 당진 문예의전당에서 '차별의 그늘에 인권의 빛을'이라는 주제로 '제3회 인권주간 문화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기념식, 인권연극 공연, 인권영화 상영, 인권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13일 오후 열리는 기념식은 인권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인권 작품 및 영화 공모전 수상작 소개, 인권 증진 유공자·인권 작품 및 영화 공모전 수상작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이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오후 7시부터는 문예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여성 혐오와 수평 폭력을 주제로 한 인권연극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무대에 오른다.
'극단 당진'이 마련한 이 연극은 여성 혐오와 가정·학교 폭력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그려내며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4일 정오부터 문예의 전당 소공연장에서는 인권영화 수상작이 잇따라 상영되고 오후 6시부터 대공연장에서는 인권영화 공모전 대상작 상영에 이어 인권 콘서트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인권 콘서트에는 가수 양희은과 시각장애인 성악가 등이 무대에 올라 인권을 노래할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인권 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인권 도서 전시전, 페이스페 페인팅, 캘리그라피, 인권 발언대, 인권 미로 탈출 등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인권주간 행사가 열리는 당진 문예의 전당 인근에서는 일부 개신교 단체 회원들이 충남 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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