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 "北 무단가동 확인위해 방북 신청"

입력 2017-10-11 11:50   수정 2017-10-11 12:21

개성공단 기업인들 "北 무단가동 확인위해 방북 신청"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북한의 개성공단 시설 무단 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메아리'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당당한 모습'을 거론하며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혀 개성공단 재가동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했다.

신한용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개성공단 투자자산은 우리 기업의 자산이므로 북한은 무단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남북 양 당국은 입주기업이 개성공단 무단가동의 진위를 확인하고 시설물 유지 관리, 보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단에 방북할 수 있도록 승인하고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지난 정부가 부당하고 불법적인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관련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고, 폐쇄로 생존이 위기에 처한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 대책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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