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웨일스, 네덜란드…강호들의 잇따른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은 슈퍼스타들이 대거 빠진 아쉬운 무대로 기억될 듯하다.
유럽의 네덜란드, 남미의 칠레 등 축구 강국이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각 나라에 속한 슈퍼스타들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먼저 칠레의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눈에 띈다.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4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3위에 오른 세계적인 공격수다.
산체스는 남미 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를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며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는데, 정작 월드컵 예선에선 고배를 마셨다.
칠레의 스타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은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그는 이날 브라질에 0-3으로 패해 월드컵 본선 탈락이 확정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남겼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은 아예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유럽예선 A조에서 프랑스, 스웨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공격수 개러스 베일과 아스널의 미드필더 에런 램지도 볼 수 없다.
두 선수가 속한 웨일스는 D조에서 세르비아, 아일랜드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베일은 한때 지구촌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던 슈퍼스타지만 러시아월드컵은 TV로 시청해야 한다.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러시아월드컵에 못 나가는 스타플레이어들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 스웨덴, 크로아티아는 각 조 2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스웨덴엔 재활 중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속해있고, 크로아티아엔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이 뛴다.
다만 현시대 최고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러시아월드컵에서도 경쟁을 이어간다.
특히 메시는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남미예선 마지막 경기 에콰도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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