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도, 강원도의회,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가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하기로 하자 이를 환영하는 도내 각계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와 학부모연합회는 11일 "지난 7년 우리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려던 도 교육청과 도의 계획이 의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좌절되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봤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의 결단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4자 합의에 이어 자치단체의 예산 편성과 의회의 심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급식의 질이 나아지고 안전한 먹거리가 아이들 밥상에 오를 수 있도록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시된다"며 "더욱이 이번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시행은 도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기관 및 협의체의 합의로 이루어져 더욱 뜻깊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부터 도내 학부모들은 1천536억원의 급식비 부담을 덜게 되고 학생들도 걱정 없이 밥을 먹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반겼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지난 10일 "친환경 무상급식이 고등학교까지 확대되어야 하며,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국가가 무상급식비 50%를 확보하여 보편적인 교육복지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전교조로서는 이 같은 결정을 크게 환영할 뿐만 아니라 도민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라고 성명을 냈다.
아울러 "도 교육청은 친환경급식 자재의 품질, 취급, 유통 경로를 꼼꼼하게 살펴 현재보다 더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이 이루어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여 주기를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최명희 강원도 시장·군수 협의회장은 지난 10일 강원도청에서 고등학교 급식확대 협의회를 열어 현재 중학교까지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2018년 3월부터는 고등학교 3개 학년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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