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중국 중신망은 11일 중국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이 시험가동 1년 만에 펄서(빠르게 자전하는 중성자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NAOC)는 '톈옌'(天眼·하늘의 눈)이라 불리는 '직경 500m 크기의 구형 전파망원경'(FAST)이 은하계에서 6개의 새로운 펄서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들 펄서는 지난달 호주 파크스 전파망원경으로부터 확인을 받는 등 국제 인증도 받았다. 중국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처음 발견한 펄서다.
아직 국제공인을 받지 못한 것까지 포함하면 톈옌은 지난해 9월25일 가동을 시작한 이래 이미 20개의 펄서 후보를 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구이저우(貴州)성 산림지대 분지에서 운영 중인 톈옌은 축구장 30개 크기로 2011년부터 총 12억 위안(약 2천40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다음 아이디 '술푼현실'은 "솔직히 부럽다. 10대 경제대국이라는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 걸까", 'wawa'는 "중국 우주개발 대단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FAPARO'는 "중국 대단하다. 그리고 부럽다. 우린 지금도 당파싸움만 하는데"라고 적었다.
아이디 '뒤돌아보면'은 "중국이 기초과학에 투자하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미래를 보는 중국! 우리나라는 뭔가?"라며 안타까워했다.
네이버 사용자 'jinu****'는 "중국이 무섭게 크고 있는데 우린 제자리걸음 중", 'holl****'는 "한국의 발전 모델을 배워서 발전한 나라 중국이 잘만 하는 일을 한국은 왜 못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다음 누리꾼 '선비'는 "자만에 빠져 특급비밀들 해킹이나 당하고, 쌓아놓은 세계 선두 과학기술도 사장하고. 뒤에 있던 자가 저렇게 여러 분야를 선점하는데 지금도 늦지 않았다. 공약과 정쟁 싸움보다 국익이 어느 쪽인지 비전 제시를 하는 리더 안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ㄴㅇㅊㅇ'는 "위치 보니 우리는 만약 예산 확보 다 되어도 환경 전문가들이랑 싸울 듯… '산허리 잘라서 저런 거 세워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엘리옷'은 "우리도 새만금에다가 전파망원경 건설하자"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wun0****'는 "돈으로만 볼 게 아니다. 저 정도 돈은 한국에서도 예산을 내놓을 수 있지만, 저걸 설치할 적당한 땅을 쉽게 찾을 수가 없다.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의 넓은 영토를 가진 국가가 부러울 따름"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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