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력전차 '에이브럼스' 대체작업 본격 착수

입력 2017-10-12 07:00  

美, 주력전차 '에이브럼스' 대체작업 본격 착수

성능개량작업으로 신형 'MIA2 SEP v3'형 인수

2020년까지 대부분 신형으로 교체, SEP v4형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육군이 실전 배치된 지 30년이 넘은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의 대체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디펜스 뉴스, 스카우트 워리어 등 미 군사 전문매체에 따르면 미 육군은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스로부터 이달 중에 최신형 'MIA2 SEP v3' 주력전차 한 대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 신형 전차는 초도 양산 물량 6대 가운데 1차 인도분으로 2005년 제작된 M1A2 SEP v2형(이하 SEP v3)을 대체할 것이라고 미 육군 관계자가 밝혔다.

관계자는 또 2억7천만 달러(3천64억 원)의 예산으로 45대의 SEP v3를 제작계약을 체결하는 등 오는 2020 회계연도(2019년 10∼2020년 9월)까지 1천500대가 넘는 에이브럼스를 SEP v3형 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EP v3 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기술을 적용해 화력, 탐지능력, 기동력, 장갑력 등을 보완해 생존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주포(120㎜)의 경우 시가전 등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공용 첨단 다목적탄(AMP)은 물론이고 특히 열화우라늄으로 처리돼 원거리에서도 적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5세대 'M829E4'탄도 발사할 수 있다.

또 해치를 닫은 상태에서도 손쉽게 표적을 보면서 12.7㎜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도록 신형 지원 체계(CROWS)도 갖췄다. 이와 함께 'ADL'이라는 첨단 탄약 데이터 링크를 갖춰 전차 내 포수의 화력통제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치명적인 위력을 과시한 급조폭탄(IED)으로부터 전차를 보호하기 위해 첨단 체계(CREW)도 장착했다.

이와 함께 GPS로 아군과 적군의 부대 위치 등을 빠르게 표시하는 디지털 지도 등 첨단 전자체계도 장착했다.

한편 미 육군은 러시아의 차세대 주력전차인 T-14 '아르마타'와 중국의 '99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 조준장치, 센서 표적획득체계, 디지털 교신체계 등을 갖춘 M1A2 SEP v4(SEP v4) 신형 전차 제작도 추진하기로 했다.

SEP v4 전차는 레이저 거리 측정 체계, 컬러 카메라, 통합 네트워크 체계, ADL 등과 특히 대전차 유도대전차미사일이아 로켓포(RPG)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스라엘제 '트로피'(Trophy) 능동방어체계(APS)를 장착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군의 주력전차인 메르카바가 장착한 트로피 APS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전투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진압 과정에서 적이 발사한 개량형 대전차유도미사일에도 끄떡없이 기동했다.

미 육군이 실전 배치한 에이브럼스 전차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MIA2형은 APS를 갖추지 않아 장갑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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