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롯데건설이 수주

입력 2017-10-11 22:31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롯데건설이 수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수주 경쟁에서 롯데건설이 GS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냈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1일 저녁 교통회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결정했다.

열흘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뤄진 부재자 투표에 조합원의 70%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나머지가 이날 현장 투표를 했다.

롯데건설은 송파구 미성·크로바 아파트 수주전에서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경쟁을 벌여왔는데 이같은 전략이 주효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이 임박하면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초과이익환수제 면제 책임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이다.

롯데건설은 초과이익환수 적용을 받게 될 경우 ▲ 초과이익부담금 569억원을 지원해주거나 ▲ 공사비에서 569억원을 감액, 또는 ▲ 이사비 1천만원과 이주촉진비 3천만원 제공 등 세 가지 옵션을 제시하고 조합에서 선택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세금 대납'이 정부 정책을 무력화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위법 여부 검토에 착수했고, 송파구청에서도 조합에 과도한 이사비 지원과 초과이익부담금 대납 등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려 조합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로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앞세워 '안방'을 사수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미성아파트(1980년 입주)와 크로바아파트(1983년 입주)는 2016년 통합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함께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11개동 1천350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아파트 14개동 1천888가구로 탈바꿈한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는 4천700억원 규모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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