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은 12일 최근 5년간 멧돼지 습격에 따른 농가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이 기간 농민 3명이 습격으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권 의원이 이날 환경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동안 농가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멧돼지에 따른 피해가 매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포획 등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멧돼지에 의한 피해 액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2년에는 57억5천200만 원이었던 피해 액수는 2016년에는 56억4천800만 원을 기록, 횡보를 보였다.권 의원은 "최근 5년간 멧돼지 습격으로 3명이나 사망하는 인명 피해도 있었다"며 "멧돼지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먹을 것을 찾아 인근 산간 아래까지 내려와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1㎢ 이내 멧돼지 개체 수는 2012년 3.8마리에서 2015년 5.0마리까지 늘어났다.
이에 권 의원은 "환경부 장관이 고시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포획해 멧돼지 개체 수 줄이기에 나서는 실효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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