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국정교과서 TF 사무실 설치 PC 21대 '증발'"(종합)

입력 2017-10-11 20:23   수정 2017-10-11 20:24

조승래 "국정교과서 TF 사무실 설치 PC 21대 '증발'"(종합)

설치기록만 있고 회수기록 없어 행방몰라…일부선 폐기 의혹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재영 기자 =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교과서 관련 업무를 담당한 태스크포스(TF) 사무실에 설치됐던 PC가 처리 기록도 없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11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3~2017 연도별 PC 교체 이력'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2월 교육부는 서울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 21대의 PC를 신규 설치한 것으로 돼 있다.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은 교육부가 역사교육지원 TF팀 사무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2015년 이곳에서 비밀리에 국정교과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항의방문을 한 바 있다.

이 PC가 설치된 2013년 12월은 마침 TF가 활동을 시작할 때이며, 21대라는 숫자 역시 TF팀원 숫자와 유사해 이들이 PC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조 의원 측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 PC들에 대한 설치기록은 있지만, 올해까지 회수기록은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사무실에는 PC가 남아있지 않았으며, 교육부에서도 어떻게 사후 처리가 됐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조 의원실 측은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정교과서 추진 작업 기록이 PC에 남아있는 만큼 의도적으로 기기를 파기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해당 PC가 그대로 있으며 다른 부서에서 사용 중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PC 사용 연한이 남아 계속 사용하고 있다"면서 "사용부서가 바뀌면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기 때문에 당시 사용기록이나 데이터가 남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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