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오키나와(沖繩)현에서 11일 미군의 대형헬기가 착륙 후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오키나와현 소재 미군 북부훈련장 인근에서 미군의 CH53 대형 수송헬기가 착륙 후 기체에 불이 붙으면서 크게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TV아사히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안전제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곤란하다"며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미군 측에 요청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사고가 미군 시설 이외 구역에서 발생했다며 오키나와 주일미군 측에 재발방지와 자세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에선 지난해 12월 나고(名護)시 인근 해상에서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가 불시착해 2명이 부상하는 등 주일미군기의 사고가 잇따라 주민 불안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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