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여배우와 여직원들에 대한 성추행·폭행 추문에 휩싸인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강력히 비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는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와인스틴에 관한 최근 보도 내용에 역겨움을 느낀다"며 "그런 식으로 여성들을 경멸하고 비하하는 어떤 이들도 부와 지위에 관계없이 비난받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나선 여성들의 용기를 찬양해야 한다"며 "우리는 소녀들에게는 힘을 부여하고, 소년들에게는 품위와 존중을 가르치는 문화를 구축하는 노력을 해 앞으로는 그러한 행동이 덜해지도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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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장관도 "피해 여성들에 의해 묘사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들의 용기와 이들에 대한 타인의 지지는 이러한 종류의 행동을 멈추게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와인스틴은 여배우와 여직원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자신이 설립한 '와인스틴 컴퍼니'에서 최근 해고된 데 이어 유명 배우 기네스 펠트로와 앤젤리나 졸리까지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서 큰 지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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