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선전매체로 폭탄공격 사실 보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경찰본부를 노린 3중 자살폭탄공격에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11일(현지시간) 퇴근시간 무렵 다마스쿠스 중심가 칼레드 빈알왈리드가(街)에 있는 경찰본부 입구에서 2명이 허리띠 폭탄을 터뜨렸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내무부는 자폭범 2명이 다마스쿠스 경찰본부에 들어가려다 입구에서 제지당하자 그 자리에서 공격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제3의 테러범은 같은 거리에 있는 시장 입구에서 경찰에 포위되자 자폭했다.
사나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소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보고했다.
폭탄공격 현장은 부서진 차량의 파편이 나뒹굴고 도처에 혈흔이 남아 참혹했다.
자폭 후에는 한동안 어지러운 총성이 이어졌다.
경찰은 폭발 후 현장을 통제하고 수습작업을 벌였다.
테러 직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폭탄공격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명확하게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지는 않았다.
이날 시리아군은 남동부 지역 8천㎢에서 IS를 몰아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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