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투자전용펀드가 운용된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주관의 모태펀드 출자사업 공모에서 '케이브릿지 2호 동남권 일자리 창출 투자조합'(이하 동남권 일자리창출 펀드)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동남권 일자리창출 펀드는 동남권에 본점 또는 주된 사무소를 두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자금, 영업, 글로벌 네트워킹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장단계 창업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분야는 부산시 전략산업 분야인 친환경 선박 관련 부품소재, 바이오, 헬스케어, IT산업 등이다.
동남권 일자리창출 펀드는 정부자금인 모태펀드가 60억원을 출자하고 부산시가 15억원, 운용사와 지역 중견기업이 나머지 25억원을 출자해 모두 1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에 있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말부터 8년간 운용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펀드를 결성해 내년부터 지역 유망 창업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창업 초기 단계 펀드 6개 552억원, 사업화 단계 펀드 11개 2천349억원 등 모두 17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투자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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