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6·25 전쟁 당시 부산에서 야전병원을 운영했던 스웨덴 의료진의 활약상을 담은 서전(瑞典)병원 사진전이 릴레이로 이어진다.
부산시는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동아대 석당미술관에서 '스웨덴 참전용사의 눈으로 바라본 피란수도 이야기'라는 주제로 서전병원 사진전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전은 60여 년 만에 실제 참전 의료진과 당시 치료를 받았던 환자 간 극적인 만남의 장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부산시는 전체 215점의 출품 사진 가운데 61점을 엄선해 더 많은 시민이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도록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부산시청 로비에서 '새로 발굴한 또 하나의 전쟁사 이야기'라는 주제로 순회전시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는 부산 남구청에서, 다음 달 17일부터 27일까지는 부산 개성고등학교에서 순회전시회를 이어가고 서울 국회의원 회관 등에서도 순회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서전병원 사진전은 스웨덴 의료진 파견 모습, 다양한 의료활동 모습, 1950년대 피란수도 부산의 생활 모습 등을 생생히 담고 있어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크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6·25 전쟁이라는 아픈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를 도운 스웨덴을 포함한 유엔 각국의 인류애를 실감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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