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이번 주 초부터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베트남 중북부에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사흘간 최고 550㎜의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일어나 29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옌바이 성에서는 3명이 숨졌으며 11일 홍수 현장을 취재하던 베트남통신(VNA) 기자가 다리 붕괴로 급류에 휩쓸리는 등 9명이 실종됐다. 타인호아 성에서 8명, 호아빈 성에서 6명의 사망자가 각각 발생했다.
이번 홍수로 8천여 가구가 대피했으며 6천여 채의 주택이 침수 또는 파손됐다. 농경지 수만㏊도 물에 잠겼다.
옌바이 성의 일부 철로가 산사태로 매몰되면서 수도 하노이와 북동부 라오까이를 오가는 기차의 운행도 중단됐다.
베트남 정부는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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