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12일 이틀째 장중과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9% 상승한 27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인 273만2천원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는 275만8천원까지 뛰어올라 역시 전날의 장중 최고가(273만8천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전날 처음으로 270만원을 넘어선 삼성전자는 이날 한동안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 반등했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364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분기는 물론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3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이 61조7천900억원, 영업이익이 14조3천4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조원, 14조700억원이었다.
호실적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28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동원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14조5천억원, 4분기 16조7천억원으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메모리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출하 증가와 가격 강세가 지속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55조2천억원, 내년 63조2천억원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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