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수감 최지성·장충기도 수의 아닌 정장 차림으로 등장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강애란 기자 =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48일 만에 구치소를 벗어나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12일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36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25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래 48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1심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수의를 입지 않고 흰색 셔츠에 정장 차림이었다. 손에는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었다. 긴장한 듯 굳은 표정에 얼굴은 이전보다 다소 수척해 보였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은 지난달 말 시작됐지만, 정식 공판이 아닌 준비기일이라 이 부회장 등 피고인들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각각 서울동부구치소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도 이 부회장에 앞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다.
두 사람도 수의가 아닌 정장 차림이었다.
항소심 방청객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법원 청사 내에서 줄을 서며 대기했다. 재판은 서울고법 312호 중법정에서 열리며 일반인은 32자리가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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