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그림 같은 가을 풍경을 연출하는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저수지 은행나무길은 사진 동호인들의 블로그를 통해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이 저수지 바로 옆 도로 양쪽에는 아름드리 은행나무 300여 그루가 고고한 자태를 자랑한다.
단풍철을 맞아 문광면 양곡1리 은행나무마을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14일 이 저수지 일원에서 제4회 은행나무 마을 축제를 연다.
은행알 굽기, 은행잎 편지쓰기,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 중이다.
저수지 수면 위로 비친 은행나무가 특히 아름다운 이 길은 매년 2만5천여명의 가족, 연인, 사진작가가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주변에는 '어둠을 깨우는 붉은 닭' 유색벼 논그림과 소금랜드 데크길, 저수지 둘레 생태체험길인 에코로드가 있다.
이승우 축제 추진위원장은 "소박하면서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신나는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양곡리 은행나무길은 1979년 자전거를 타고 묘목장사를 하던 한 주민이 기증한 300그루의 은행나무를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가꾸면서 탄생했다.
은행나무 마을 축제는 황금빛 에코로드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2014년 처음 열렸고 작년부터는 민간 주도 마을축제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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