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6.7도↓…中대륙서 찬바람 유입 원인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2일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곤두박질했다. 이번 주 초만 해도 늦여름 날씨를 보이다가 갑자기 기온이 하락하면서 체감상으로 춥게 느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 진도의 아침 최저기온은 10.9도로, 전날 17.6도보다 6.7도나 떨어지며 하루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또 충북 제천 11.3도, 추풍령 11.5도, 대전 11.6도, 충남 금산 11.5도, 경북 상주 13.3도·안동 12.9도, 전북 장수 11.5도, 광주광역시 13.9도 등이다.
전국 주요 76개 관측 지점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는 높았지만 전날보다는 전부 하락했다.
특히 경기 파주(8.3도)·동두천(8.9도), 인천 강화(9.4도), 강원 철원(8.4도)·대관령(7.9도)·태백(9.3도) 등에서는 아침 기온이 10도를 밑돌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8일 서울 낮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늦여름 날씨가 유지됐다"면서 "최근 중국 북부지방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바람이 유입돼 기온이 급격하게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 수준이긴 하지만 앞선 며칠간 다소 더웠기 때문에 체감상으로는 추위를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13일에는 평년 수준보다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단 13일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