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금호석화, '금호' 상표권 영구사용권 허용"(종합)

입력 2017-10-12 13:51  

산은 "금호석화, '금호' 상표권 영구사용권 허용"(종합)

이동걸 회장,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과 만나 합의 도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타이어 정상화 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용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산업은행이 12일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만나 상표권 문제 등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금호' 상표권은 금호산업[002990]과 금호석화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금호타이어를 둘러싼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하고 '금호' 브랜드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작업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산업은행은 전했다.

또 금호석화는 합성고무를 비롯한 원재료를 적기에 공급하고 필요할 경우 금호타이어와 공동으로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말 금호산업의 박삼구 회장은 상표권의 영구사용권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걸 회장은 이달 13일에는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찾아 노동조합과 만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의 정상화에서 이해 관계자들의 고통분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노조와 지역주민 대표 등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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