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보건소·병원과 치료관리 업무협약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학생들의 아토피 피부질환과 천식 치료에 교육당국이 직접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토피·천식케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아토피·천식 케어시스템은 서구식 생활패턴과 환경변화 등으로 말미암아 최근 많이 늘어나는 아토피성 피부질환과 천식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교육청은 이 사업의 효과를 내기 위해 지역 보건소 등 유관기관, 병·의원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교육청은 오는 17일 부산시, 사하·서·영도구 보건소,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등 5개 기관을 비롯해 부산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메리놀병원, 삼육부산병원 등 9개 병·의원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교육청은 올해 하반기에 9천2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서부산권 초등학교 12곳을 이 사업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아토피·천식 질환 학생에게는 1인당 5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부산시와 사하구 등 3개구 보건소는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하고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는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상담에 나선다.
부산대병원 등 참여 병·의원은 학생 진료·관리카드를 만들어 질환상태를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한다.
전영근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번 사업은 아토피와 천식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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