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골칫거리 미세먼지 대응책 없나…환경포럼 개최

입력 2017-10-12 15:30  

창원시 골칫거리 미세먼지 대응책 없나…환경포럼 개최

2015년 기준 미세먼지 농도 46㎛…WHO 권고기준 20㎛보다 훨씬 높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2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환경포럼에서 창원시 미세먼지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창원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인데다 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있어 대기 질이 별로 좋지 않다.






정재형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환경공단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전국 대기오염 자료와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결과를 토대로 창원시 미세먼지 수준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정도로 나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위원은 2015년 기준 창원시 미세먼지 농도는 46㎛(1㎛는 1천분의 1mm)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연간 20㎛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19㎛), 프랑스 파리(23㎛) 등 해외 주요도시와 비교해도 배 가량 나쁜 수준이라고 정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은 또 창원시 미세먼지 농도가 경남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라며 이는 창원시 내부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가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배출원은 제조업체 등 사업장이 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현장·도로변에서 나오는 비산먼지(25%), 경유차 등 수송부문(9%), 불법 소각 등 생물성 연소(2%) 순이었다.






정종현 대구한의대 보건학부 교수는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결막염, 비염, 기관지염, 페기종, 천식 등 호흡기를 중심으로 급성은 물론 만성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연희 이클레이(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 네트워크) 한국사무소 소장은 2013년 한국, 중국, 일본이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정책대화 개설을 합의하는 등 동아시아 각국 정부와 지방정부가 대기질을 개선하는데 공동대응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점진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입자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2016년 25㎍/㎥에서 2020년 20㎍/㎥으로, 미세먼지(입자 크기 10㎛ 이하)는 2016년 45㎍에서 2020년 40㎍/㎥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분야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특별관리·대기환경 개선자금 지원 등의 방법으로, 수송분야는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저공해자동차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비산먼지는 도로 노면살수 시범구간을 적용해 감축한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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