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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관계자들이 최근 덴마크에서 열린 국제적십자사 회의에서 제재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덴마크 적십자사 관계자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덴마크 적십자사의 버기트 비쇼프 엡슨 국장은 지난 3일 덴마크에서 개최된 대북 사업 관련 회의에 조선적십자회 관계자 등 북한 대표 4명이 참석했다고 VOA에 전했다.
엡슨 국장은 북측 대표들이 지원 물자 획득 등 제재로 인한 어려움을 상세히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대북제재)은 물류나 조달과 관련해 제약이 된다"며 "우리는 파트너로서 그들(북한)과 협력하기 위해 이를 알아야 한다. 그들은 이에 대해 매우 솔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가 대북 인도주의 지원에 미치는 영향과, 주민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선적십자사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VOA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 이탈리아, 이란, 독일, 덴마크 등 9개국 적십자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그러나 엡슨 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남북한 간 개별 회의나 합의 등은 따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국제적십자사는 매년 북한과의 협력 증진을 위한 '협력·합의·전략(Cooperation·Agreement·Strategy)'회의를 개최해 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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