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61개 사업장 조사해 추진 실적 홈페이지 공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지역의 대규모 관광·유원지 개발사업에 따른 투자·고용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2일 도내 61개소의 관광지, 관광단지, 투자진흥지구, 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장별 투자·고용·지역 업체 참여 상황 등을 조사해 홈페이지(http://www.jeju.go.kr) 분야별 정보, 경제·투자, 투자유치자료실에 공표했다.
조사 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10만㎡ 이상 관광지, 관광단지 등 관광개발사업 20개소와 50억원 이상 투자한 관광숙박업 등 투자진흥지구 24개소,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원지 개발사업 17개소다.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지금까지 추진상황을 분석한 결과 준공 완료돼 현재 운영 중인 23개 사업장의 투자 실적은 총 6천575억원으로, 사업 승인 당시 제출한 투자계획 6천301억원보다 많았다.
전체 고용 인원도 1천446명으로, 원래 계획 1천409명보다 많았다. 도민 고용 인원은 1천341명으로, 도가 사업 승인 당시 내건 '도민 80%(1천244명) 이상 고용' 조건을 충족했다.
지역 업체의 공사 참여실적은 애초 계획 3천766억원의 78%인 2천96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역 업체 참여율을 50%(1천883억원) 이상' 조건을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일부 시설이 준공돼 운영 중인 28개 사업장의 계획 대비 투자는 51%인 7조4천912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용 인원은 8천130명으로 계획의 30%에 그쳤다.
중국계 자금이 투자된 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 개발사업과 헬스케어타운 등 대형 공사장의 공사 진척도에 따라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공사 중이거나 자금 사정으로 일시 공사가 중단된 팜파스, 풍산드림랜드, 동물테마파크 등 10개 사업장의 실적은 아주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61개소 전체 사업의 계획 대비 투자 실적은 44.2%인 8조6천748억원이다. 고용 인원은 계획 대비 25.7%인 9천682명이다. 지역 업체 참여도는 44.7%인 2조2천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승찬 도 관광국장은 "지난 4월 처음으로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업체가 입력한 사항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 실적을 공표했다"며 "매년 상·하반기에 사업장별 추진 실적을 공표하는 등 개발 효과가 도민 사회에 스며들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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