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연말 개통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국정감사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은 12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경남 김해 진영∼부산 기장군을 연결하는 총연장 48.8㎞ 고속도로의 경우 김해 구간 55%, 양산 구간 10% 등 경남 구간이 65%인 32㎞에 이르는 만큼 명칭을 김해-기장 고속도로 또는 김해-부산 고속도로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속국도 등 노선번호 및 노선명 관리지침에는 기점과 종점을 우선 사용하고 기·종점을 명칭으로 사용하는 경우 시·군 기준으로 정하도록 했다.
배열방법은 남→북, 서→동 방향으로 부여하게 돼 있다.
고속국도 노선명을 제개정할 때 기·종점 원칙 이외에 예외 기준을 마련해 해당 노선의 지자체와 지역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되, 관련 지자체 등의 동의를 거쳐 결정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민 의원은 "기·종점 원칙과 함께 전체 노선 중 65%가 지나는 김해 등 경남지역 주민과 지자체 의견을 반영해 반드시 김해-기장 고속국도 또는 김해-부산 고속국도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 진영읍∼양산시 동면∼부산시 기장읍을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현재 공정률 88%로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고속도로 명칭은 2010년 12월 20일 부산외곽순환선으로 정해졌다.
김해시, 김해시의회, 김해지역 시민사회단체, 경남도의회, 경남도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노선명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계속 건의했다.
한편 국토부는 옛 88고속도로 명칭을 '광주-대구 고속도로'에서 '달빛 고속도로'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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