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정부의 쌀 생산조정제 도입에 따라 내년에 1만㏊ 이상 벼 재배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쌀 생산조정제는 논에 벼 대신 콩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해 쌀 공급 과잉현상을 없애는 대책이다.
다른 작물로 재배 품목을 바꾸면 ㏊당 340만원을 지원, 벼 재배와의 소득 차를 보전한다.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이기도 한 쌀 생산조정제는 내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전남에서는 내년에 모두 360억원(국비 80%, 지방비 20%)을 들여 1만698㏊ 논의 대체작물 재배를 유도한다.
전국 감축 목표인 5만㏊의 21.4%, 올해 전남 쌀 재배면적 16만1천216㏊의 6.6%에 해당한다.
전남도는 벼 대신 재배하는 작물의 2차 수급 과잉이 생기지 않도록 사료 작물, 콩 등 자급률이 낮은 품목을 위주로 전환 재배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달 말 정부 세부시행 지침이 확정되면 유관 기관들과 쌀 적정생산 추진단을 구성해 품목 선정, 종자 확보, 재배기술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쌀 생산조정제는 2003년, 2011년 정부 차원에서 시행했으며 전남도는 올해 자체적으로 802㏊ 생산 면적 축소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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