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 미세먼지 측정소가 대폭 늘어난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까지 대기오염측정소 9곳을 신설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측정소와 합치면 2019년에 도내 18개 전 시·군이 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한 대기오염측정소를 1곳 이상씩 가동하게 된다.
내년에 고성·남해·함안·함양·거창에 1곳씩 모두 5곳을 신설하고 2019년에 산청·합천·창녕·의령에 1곳씩 4곳을 신설한다.
대기오염측정소 신설에는 국비와 지방비 18억원이 투입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금까지 군 단위 지역 대기오염측정소 설치는 인구 10만명 이상인 지역에 우선 설치한다는 정부 대기오염측정망 운영계획에 따라 설치가 미뤄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다가 정부가 지난달 미세먼지 측정소 확대를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에 포함하면서 조기에 설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도내에는 9개 시·군에 대기오염측정소 22곳이 설치돼 있다.
미세먼지(PM 10, PM 2.5) 2종과 오존(O3),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등 가스 상태 오염물질 농도를 연속 측정해 도민에게 실시간 제공한다.
2019년까지 대기오염측정소 신설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상시 측정할 수 있다.
도내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측정된 오염물질 농도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knhe.gyeongnam.go.kr) 또는 에어코리아(http://www.airkorea.or.kr), 스마트폰 앱 '우리동네 대기질'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형섭 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과장은 "미세먼지와 오존 등 건강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등 농도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대기오염측정소 확충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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