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서부청사로 옮긴 도 인재개발원을 의령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자유한국당 소속 이종섭(의령) 도의원은 12일 열린 제34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경남 공무원들이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을 벗 삼아 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도 인재개발원 이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 인재개발원은 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하면서 창원시 사림동에서 30여 년간 운영돼오다가 지난해 1월 진주 서부청사 건물로 이전했다"며 "지방공무원 역량강화와 행정실무증진을 위해 운영되는 연수기관이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인재개발원은 경남 전역에서 교육생, 교수, 교직원 등 모두가 교통상 접근성이 용이해야 한다"며 "강의실, 실험실습실, 교수연구실, 분임실 등 부대시설과 주변 환경이 양호해야 하고 교통상 안전과 소음이나 악취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래 발전성을 고려해 충분한 면적을 확보해야 하고 구내식당, 휴게실, 양호실, 샤워실, 주차장, 체육시설, 정원 등 편의시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따라서 기준에 적합한 연수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른 시일 내 제대로 된 교육연수시설다운 인재개발원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그 대안으로 의령지역 이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령은 경남 중심에 있어 도내 전 시·군에서 1시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한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며 "이미 경남 소방훈련장, 경남 학생교육원, 경남 사회진흥원이 자굴산 자락에 있어 인재개발원이 의령으로 이전된다면 의령을 경남 연수시설 특구로 지정해도 손색없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또 "조선어학회 회장을 지낸 이극로 박사, 항일 애국지사 백산 안희제 선생,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 대한민국 최대 장학재단을 운영하는 관정 이종환 회장 등 의령은 충의의 고장이자 인물의 고장으로서 교육 가치를 이미 실현한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의령은 경남의 중심부에 있는데도 국가나 도의 정책적 지원사업이 전무해 농업으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낙후된 지역이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인재개발원의 조속한 이전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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