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내 은행들이 가계·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 문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4분기 국내 은행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5로, 9분기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이는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사가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회사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8·2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영향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티즌들은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막으려면 대출심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사용자 'paru****'는 "빚내서 집 사라고 한 덕에 우리나라 가계대출 심각한 지경입니다. 조절이 필요해요"라며 대출 문턱 상향에 공감했다.
'kj50****'도 "국가부도 나기 전에 대출 규제 강화해야 한다. 집은 남아도는데 집 가격이 대출 때문에 올라가서 내려올 줄 모르는 것"이라고 같은 의견을 내놨다.
다음 사용자 '박정훈'은 "그간 집값이 폭등한 건 가계소득이 올라서가 아니라 집 사라고 대출을 많이 해줘서다. 수요가 줄면 당연히 가격은 내려간다"라고 진단했다.
'Kenny'도 "대출은 더더욱 규제해야 한다. 주택구매용 대출은 결국 구매력이 없는 사람에게 가짜구매력, 허위 수요를 만들어내서 집값을 띄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투기 세력은 규제하더라도 주택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가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zzin****'는 "다 좋은데 무주택자가 집을 살 경우엔 예외로 합시다"라고 했고, 'jaag****'도 "진짜 내 집 마련 말고 2주택 이상부터 좀 옥죄자. 애먼 사람들 좀 그만 잡아"라고 썼다.
다음에서도 '엔젤키스'가 "서민들 옥죄는 대출제한 제도가 안 되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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